삼천대천세계가 바다 가운데 물거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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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6.24 조회6,258회 댓글0건본문
증도가
129.
大千沙界海中漚 (대천사계해중구)
삼천대천세계가 바다 가운데 물거품이요
一切聖賢如電拂 (일체성현여전불)
일체의 성현들도 번갯불이 번쩍하는 것과 같도다.
130.
假使鐵輪頂上旋 (가사철륜정상선)
가령 쇠바퀴가 내 머리 위를 지나간다 하더라도
定慧圓明終不失 (정혜원명종불실)
선정과 지혜는 원만하게 밝아 끝내 잃어버리지 않는다.
131.
日可冷 月可熱 (일가냉 월가열)
해가 차갑게 되고 달이 뜨겁게 될 수는 있겠지만
衆魔不能壞眞說 (중마불능괴진설)
뭇 마구니는 이 진리의 설법을 부술 수 없다.
132.
象駕崢嶸漫進途 (상가쟁영만진도)
코끼리에 수레를 메어 위풍당당하게 끌고 가는데
誰螳螂 能拒轍 (수당랑 능거철)
어떤 당랑이가 능히 그 길을 막을 수 있겠는가.
133.
大象不遊於兎徑 (대상불유어토경)
큰 코끼리는 토끼가 다니는 길에서 노닐지 않고
大悟不拘於小節 (대오불구어소절)
크게 깨달은 사람은 작은 절개에 구애받지 않는다.
134.
莫將管見謗蒼蒼 (막장관견방창창)
대통같은 좁은 소견으로 창창히 비방하지 말라
未了吾今爲君訣 (미요오금위군결)
그대가 아직 깨닫지 못했기에 내가 지금 그대을 위해서 결단해 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