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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2.11 조회5,6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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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상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 나즈막히 들려오던 친구분의 목소리... "친구야 나 먼저 간다..." 아버님은 말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셨습니다...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님께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평생을 형제같이 지내시던 아버님 친구분이셨죠 말기암으로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님대신 전화를 귀에 대드렸습니다. 나즈막히 들려오던 친구 분의 목소리... "친구야 나 먼저 간다.." 아버님은 말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셨습니다. 나 먼저 간다는 그 말속에는 그 동안 고마웠다는...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는 의미가 들어있었겠지요. 전화를 받고 몇 시간 후에 친구 분의 자제로부터 아버님께서 85세의 나이로 운명하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죽음과 싸우시면서 마지막 남은 기력으로 친구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셨던 그 분... 내가 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나 먼저 간다고 작별인사를 하고 갈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괜찮은 삶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는 누구에게 전화를 해서 "친구야 나 먼저 간다"라고 전화를 해줄까? 가까운 곳에 아름답고 소중한 벗들이 많은데.. 우리는 그것을 못보고 끝없이 다른 곳을 찾아다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곧 운명할 내 친구가 떠나는 그 순간에... 나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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