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이 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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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4.10 조회5,735회 댓글0건본문
1) 묵언
입을 다문 강산에 옳그름이 끊겼으니,
범부와 성현은 한가지로 구멍없는 피리를 불더구나.
묵언강산시비절(黙言江山是非絶) 범성공취무공적(凡聖共吹無孔笛)
2) 직심
곧은 마음이면 좋이 태고의 소식을 얻느니,
한결같은 쇠꽃은 지난 해의 가지에 피네.
직심가득태고음(直心可得太古音) 일향철화거년지(一向鐵花去年枝)
3) 단정
단정하여 어지럽지 않으니 바탕이라 뚜렷이 밝을새,
구리새가 머리를 저으며 문득 날아 오네.
단정불란체원명(端正不亂體圓明) 동작점두각비래(銅雀点頭却飛來)
4) 정결
정결한 도량은 어드메인고,
앞도 셋셋 뒤도 셋셋일러라.
정결도량재하방(淨潔道場在何方) 전삼삼여후삼삼(前三三與後三三)
5) 화합
사람이 화합하고 집안이 화합하면 세계도 화합하느니,
돌말은 십만리를 뛰어가더구나.
인화가화세계화(人和家和世界和) 석마주파십만리(石馬走破十萬里)
(백봉선생님의 '벽오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