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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1.19 조회6,2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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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의 유래


 우리나라는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형형색색의 등을 정성스럽게 제작하여 각 사찰 도량과 부처님 전 또 각 신도 가정에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각 사찰에서는 인등, 자명등이라는 이름으로 법당 안의 부처님 전에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처님 전에 등을 밝히는 유래는 어디서부터 비롯되고 그 뜻은 무엇일까요?



설일체유부 경전에 기록되어 있는 등불 유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 당시 "아사세" 왕이 기원정사에서 부처님께 법문을 청해 들을 때 동참한 모든 불제자들이 기름 등불을 켜서 법회자리를 밝혔다고 합니다.



이때 난타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많은 사람들이 기름등불공양을 올려 공덕 쌓는 것을 보고, 스스로도 복을 쌓고 싶었으나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어 복 인연을 맺을 수가 없음을 안타까이 여기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서 기름 한 되를 구하여 불을 밝혔습니다.



아침이 되어 모든 불은 거의 꺼졌으나 이 난타의 불만은 꺼지지 않고 밝게 타고 있었습니다.


아난과 목건련 존자가 이를 보고 부처님께 여쭈니 부처님께서는 " 이 등불은 지극한 성심과 큰 원력을 가진 사람이 밝힌 등불이기 때문에 꺼지지 않는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때 난타여인이 부처님 전에 예배하자 부처님께서는 "네가 오는 세상에 이 아승기겁을 지나 부처가 되리니 이름을 동광여래라 할 것이다."고 수기를 내리셨습니다.


난타는 감사하며 출가하기를 청원하여 계를 받고 비구니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큰 원력을 세운 사람은, 부처님 전에 지극정성 심으로 기원봉양하면 무량한 공덕을 입을 수 있음을 깨닫고 부처님 전에 등불을 밝혀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고 자신의 지혜를 밝히게 되었습니다.



화엄경에는 "믿음을 심지삼고, 자비를 기름으로 삼으며 생각을 그릇으로 하고 공덕을 빛으로 하여 삼독(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을 없애야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대열반경에는 "중생은 번뇌의 어두움 때문에 지혜를 잃는데 비해, 여래는 방편으로 지혜의 등을 켜니 모든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중생의 번뇌와 삼독으로 인해 불성보배를 보지 못하고 있음을 표명한 것이며 부처님께서는 곧 법신, 보신, 화신의 삼신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나투시어 중생들이 지혜로서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인도하여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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