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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름다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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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11.30 조회5,5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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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름다우면...



어느 봄날, 독일의 문호 괴테가
마차를 타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따사로운 봄볕이 내리쬐는 밭머리에
소녀들이 김을 매고 있었다.



그때 괴테의 눈에 청초한
한 소녀의 모습이 유난히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서 그는 즉시 마차를 멈추게 하고
소녀에게로 다가갔다.



손에 호미를 들고 있는 소녀 앞에서
괴테는 모자를 벗고 공손히 머리를 숙였다.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초롱초롱 빛나고
이슬을 머금은 듯한 아름다운 눈망울이었다.



이윽고 마차에 되돌아온 그에게 비서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어쩌자고 한낱 시골 소녀에게
절을 다 하셨습니까?"



그 말에 괴테가 대답했다.


만약에 저 시골 소녀의 맑은 눈동자와
나의 명예와 재산, 아니 나의 전 생애를
바꾸자고 해도 나는 그렇게 하고야 말겠네.



다시 마차가 출발한 후에도 괴테는 언제까지
뒤를 돌아보며 소녀의 눈망울을 부러워했다.



진실한 것 영원한 것
무한한 것에는 심오한 미가 있다.
그것은 숲속 깊은 곳의 연못과 같은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정신이 맑고 아름다우면
눈동자도 맑고 아름답다.



그래서 용모를 아름답게 하려면
항상 자신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울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생활 중
가장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것이
용모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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