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해설가 전문과정 수강생 모집 > 지대방

참여마당


지대방

숲 해설가 전문과정 수강생 모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7.02.22 조회5,905회 댓글0건

본문


불교환경연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제44호

 

활동 이야기

잘가라 핵발전소 서명운동

 안녕하세요. 이번 달에도 광화문에 나가서 서명을 받고 왔습니다. 2월 4일에는 915분이 서명을 해주셨고 2월 11일에는 1,266명이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화방사에서 123명, 통도사에서 2,916명,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에서 61명의 서명을 받아주셨습니다.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한 후 벌써 서명을 해주신 분들이 15,000명을 넘어서 곧 20,000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인 서명운동에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세요!

매번 광화문광장에 나와서 서명운동을 위해 힘써주시고 참여해주신 분들, 그리고 따로 힘을 모아 서명을 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박근혜 조기탄핵인용을 발원하는 릴레이 108배 정진

  수요일은 불교환경연대에서 박근혜 조기탄핵인용을 발원하는 '릴레이 108배 정진'을 하는 날입니다. 그 동안 1월 25일과 2월 1일, 그리고 2월 9일에 불교환경연대가 헌재 앞으로 나가서 ‘릴레이 108배 정진’에 참여했습니다. 중간에 새로운 분들이 ‘릴레이 108배 정진’에 함께 하셔서 날짜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염원을 담아 108배 정진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노동자 걷기, 특검부터 청와대까지

 2월 10일 노동자와 시민 약 천 명이 오후 4시 30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모여서 청와대까지 대행진에 나섰습니다. 16km의 거리로 행진 시간만 30시간 기온은 영하 10도였습니다. 저희 불교환경연대에서도 원력을 모아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박근혜 탄핵 대행진, 노동자 대행진 등으로 불리는 노동자 걷기를 주관한 퇴진행동은 “1,000만 촛불민심은 최순실 일당에게 뇌물 수백억 원을 바치고 온갖 불법으로 이권을 챙겨온 대기업 총수들이 처벌받기를 분노로 염원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을 구속 처벌하고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바라며 대행진을 시작 한다”고 노동자 걷기 취지를 밝혔습니다.

하루 속히 비정상에서 정상인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2017년 2월 불교환경연대 분과회의

 2월 15일과 16일에는 각 분과별 회의가 있었습니다. 불교환경연대는 총 5개의 분과(기후 에너지 국제연대 위원회, 강 습지 생명위워회, 숲과 생태사찰위원회, 녹색불교 교육연구위원회, 홍보 출판위원회)가 있습니다. 이번 2월에 이루어진 분과별 회의에서는 2016년 활동평가와 2017년 활동계획을 세웠습니다. 분과별 회의를 통해서 작년을 돌이켜보고 올 한해를 시작하는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뜻깊은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분과 위원회 분들의 원력을 모아 더 발전하는 불교환경연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뉴   스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지원법 시행규칙' 개정_환경 로고 하나로 통일

서울행정법원 제11행정부는 7일, 경주시 주민 등 2166명이 낸 '월성 1호기 계속운전허가 무효확인 소송(피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월성 1호기 계속운전 허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하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지난 2015년 4월 한 달 동안 2166명의 원고를 모집하고, 2천여만 원의 소송비용을 모금한 후 32명의 국민소송대리인단(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녹색법률센터, 민변환경보건위원회, 탈핵법률가 모임, 환경법률센터 및 개인변호사 등 총 32명으로 구성된 '월성1호기 수명원장을 위한 운영변경허가처분 무효 확인 국민소송대리인단, 단장 최병모 변호사')을 구성했다. 이후 2015년 10월부터 1년 4개월 동안 12회의 재판과 현장검증, 증인신문 등을 통해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허가의 부당성을 알려왔다.

이날 재판부는 "원자력안전법령에 의거해 운영변경내용 비교표를 제출하지 않은 점, 운영변경허가를 과장 전결 등으로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은 점, 원안위 두 명의 결격사유로 위법함에도 불구하고 의결에 참여한 점, 2호기에 적용했음에도 1호기에는 최신기술기준 적용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들면서 "월성 1호기 수명연장 허가는 부적절하다"고 판결했다.

원고인들은 대리인들을 통해서 "월성1호기 수명연장 허가의 위법 사유를 충분히 제기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인정한 것은 이 땅의 법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원고들은 "대리인단과 상의하여 가동정지를 촉구하는, 계속운전 허가 효력집행정지 신청을 해 월성 1호기 가동이 중단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성1호기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 무효 국민소송에서 승소한 원고. 월성1호기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연장허가에 대해 반대하며 '수명연장 무효 국민소송"을제기한 원고들이 재판부의 판결에 기뻐하고 있다

이날 판결은 그간 행정부 중심으로 일방적 운영을 해 온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더불어 전력공급적 측면을 강조하며 국민의 안전을 소흘히 한 점에 대해서 정부의 전면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법부가 국민소송 원고인의 적격 여부를 80킬로미터 이내로 인정한 부분은 차후 '원자력발전소의 위해 구역은 80킬로미터'로 해석하는 빌미가 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나타난 일본정부의 대응이나 미국정부의 대응책을 비교했을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환경단체들의 주장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한편 피고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판결 직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2월 7일 오마이뉴스 박진우기자

녹색불교시론(여덟번째)

만능손수건에 대한 찬양

 손수건 하면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아주 옛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가슴에 달고 다녀야 했던 ‘콧수건’입니다. 그 시절은 왜 그리도 누런 코가 들락거리는 아이들이 많았던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손수건을 무척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아니 그보다, 손수건이 없이는 불안해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바지 주머니와 윗옷 주머니 모두에 손수건이 꼭 들어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무심코 윗옷을 벗어두고 볼일을 보게 되었을 때를 대비한 것입니다. 어떤 때는 가방 속에도 손수건을 넣고 다닐 때도 있습니다. 교체용입니다.
이정도면 손수건 불안병자 수준이라고 핀잔을 들을 만도 합니다.

제가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생애전환주기라고 하는 마흔을 넘기면서 그동안 유전자 속에 숨어있던 비염이 기다렸다는 듯이 등장했습니다. 이 녀석은 아주 골치 아픈 놈입니다. 처음엔 코가 꽉 막혀있다 코를 약간 비비면 재채기가 납니다. 비염 초기에는 연달아 두세 번 재채기를 하면 멈추었는데, 쉰 살이 된 지금 그러니까 10년이 흐른 지금은 일곱 번쯤은 재채기를 해야 멈추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재채기를 하고나면 기다렸다는 듯 틀림없이 콧물이 대책 없이 흘러나옵니다. 한 번 코를 푼다고 멈추지 않습니다. 너 댓 번은 풀고 나야 그 다음에는 살짝 콧물방울을 닦아내면 되는 상태에 이릅니다.

처음에는 두루마리 화장지를 넉넉하게 말아서 주머니에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두루마리 화장지는 주머니에 오래 있게 되면 좀 헤어지게 되어 주머니를 지저분하게 만듭니다. 그러다가 길거리 홍보물로 종종 나누어 주는 물수건을 알뜰히 챙겨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불편한 구석이 있습니다. 대체로 가방이나 작은 백에 넣고 다니죠. 그러다가 몸만 나왔을 때는 큰 낭패를 봅니다.

역시 손수건이 최고입니다. 우선 화장지나 물수건이 범할 수 있는 실수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수건은 용도가 무척 다양합니다. 이런 말을 하면 어떤 분들은 지저분하다 찡그릴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저에게 손수건은 코를 닦는 것이 첫 번째 사명입니다. 그리고 손을 닦는 것, 땀을 닦는 것, 손을 씻거나 했을 때 물기를 닦는 것, 아주 가끔은 이마에서 땀이 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에 묶어주거나 돌연 찬바람이 불 때 목에 매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저처럼 바지와 윗옷에 두 개의 손수건을 가지고 다닌다면 뜨거운 용기를 들 때도 사용할 수 있고, 시위현장에서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 용도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물론 손수건 한 장이 한 번에 서너 가지 여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려면 요령이 있어야 합니다. 손수건 사용 노하우라고 할까요? 뭐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손수건의 사용 부위를 잘 구분하는 것입니다. 아주 쉽게 들리지요?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손수건을 자신의 중요한 용도 서너 가지에 맞게 서로 뒤섞이지 않고 쓸 수 있도록 잘 접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용도에 맞는 면을 잘 기억해야 하고, 그것이 배어서 척하면 바로 그 면이 나오도록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정도면 손수건 사용의 고수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의 손수건 사랑은 먼저 이처럼 손수건은 참으로 우리 몸에 닿는 물건들 중에서 만능에 가까운 다재다능한 소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손수건은 몇 년이고 쓸 수 있습니다. 더욱이 손수건은 빨기도 편합니다. 게다가 손수건은 공짜로 기념품으로 선물 받을 일이 무궁무진합니다.

이 모든 손수건의 강점이 가리키는 이를테면, 고상하고 야심찬 손수건의 사명과 비전은 환경보존과 생명살림입니다. 손수건은 화장지에 맞서 나무를 지키고 살립니다. 손수건은 수 백 번도 넘게 재활용됩니다. 게다가 분리수거를 해야 하거나 재활용을 위해 재생공장에서 에너지를 써야 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가 손수건을 찬양하는 이유이자 마침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손수건을 사랑합시다. 손수건을 선물합시다. 가능하다면 천연의 것으로 말이죠.

사족이거나 혹은 팁 하나. 제가 아는 고명한 스님은 천연염색 목도리를 좋아합니다. 저는 그분에게서 목도리의 다용도 사용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목도리의 부위에 따라 손수건처럼 땀 닦고, 손 닦고, 코풀고 하는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겨울 목도리는 안 됩니다. 되도록 부드러우면서, 멋진 천연염색 목도리를 척 걸치고 다니십시오. 제가 해봐서 권하는 것인데요. 봄부터 가을까지 멋과 실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독자여러분. 손수건은 장롱 속에서 오늘도 세상에 나가 환경과 생명을 위해 한 몫을 하려고 용맹정진, 오매불망 하며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수건 만세!      

                           윤남진(신대승네트워크 트렌드&리서치 소장)

공지사항

 

 



대한불교조계종 보문사 우)23007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28번길 44 보문사Tel. 032) 933-8271~3FAX. 032) 933-8270

Copyright ⓒ 2022 bomun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