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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량심 역지사지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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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11.04 조회4,5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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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량심(四無量心)-역지사지를 넘어서

 


사무량심(四無量心)-역지사지를 넘어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 배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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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여행을 가려면 인터넷을 통해 교통편과 숙소를 미리 예약한다.

조금 거슬러올라가 조선시대에는 대부분 도보여행에 해질 무렵 만나지는 주막에서 숙식을 해결하였다. 그러나 주막이 없는 곳에서는 여염집에 부탁해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다. 나그네를 문전박대하는 곳도 있었겠지만 대부분 민가에서는 나그네에게 후한 대접을 하는 것이 상례였다.

이렇게 낮모르는 나그네에게 후한 이유가 무엇일까?

역지사지(易地思之) 곧 그 민가의 주인도 타곳에 여행을 가게 되면 처지가 바뀌어 여염집에 기숙을 부탁할 수밖에 없는 것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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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子貢)이 공자(孔子)께 여쭈었다. “평생 행할 수 있는 한 마디의 말이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서(恕)이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바를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말라.”(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曰, 其恕乎. 己所不欲勿施於人.)」

이는 논어에 나오는 이야기로 바로 용서(容恕)의 본뜻이며, “시키지 말라‘는 부정적(금지적, 소극적) 어법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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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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