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다사다난 했던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일깨움을 준 한해였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성찰케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 심부름꾼을

탄핵심판에 회부한 현대사의 한장면으로 기록한 한해였습니다.

무엇보다. 불자 인구가 10년전보다 30%나 감소했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면서 충격적인 발표도 접한 한해였습니다.

세월은 묵은 해와 이별을 고하라는 재촉의 신호를 보냅니다.

저희 불력회는 지금까지 수행정진을 통한 은혜갚음의 길을

한결같은 걸음으로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뒤돌아 보면 나름 밥값은 축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더 잘 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도 진하게 남습니다.

우리의 역량이 여기까지라는 생각으로  위안하면서도

더 나은  길을 모색하고자 마음의 다짐도 해보게 됩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진리라 믿는다면 이웃과 나누기 위한 노력은

그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디 시간은 시작도 끝도 없는 것이긴 하지만,

정해진 틀속에 갇히다 보니 해가름의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자주 못나오신 법우님들의 얼굴이 보고 싶어 집니다.

자주 얼굴보는 법우님은 자주 뵈서 더욱 반갑지만

뜸한 분들의 얼굴은 자주 뵙지 못해 더 보고픈 법입니다.

이름하여 송년법회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정진과 놀이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아무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한 시간에 오시면 됩니다.

꼭 당부드리고픈 말씀이 있습니다.

제발 그게 그거라는 생각으로 불참을 선택하지 마십시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불력회 모임은 안 나오면

무조건 손해라는 사실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립니다.

이 사실은 동참한 분들의 한결같은 소감입니다.

동참하는 수고로움만 들인다면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순간순간의 현명한 선택이 내 삶을 향상시키는 법입니다.

법우님을 반갑게 맞이하고자 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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